무풍(無風)은 죽음을 의미한다.
김 전 회장은 귀국 후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된다.다만 이 대표의 변호인 출신이거나 캠프에 있었던 사람이 쌍방울 계열사의 사외이사를 지낸 적이 있어 의구심을 키워 왔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태국 현지의 한 골프장에서 검거됐다.검찰도 이 대표 수사를 질질 끌면서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절차를 준수하면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최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수행비서를 지낸 사람도 쌍방울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 전 회장이 실소유주인 쌍방울과 계열사는 여러 의혹 사건에 연루돼 있다.대장동·위례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문제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의 일로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나설 사안은 아니다.
쌍방울 전환사채(CB)로 이 대표의 변호사비가 지급됐다는 의혹은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다.
여기에 관여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도 지난해 11월 구속됐다.사실 징용 문제는 이제 단순히 한·일 양자 이슈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징용 문제 해법에 속도를 내면서 양국 관계를 다시 정상화할 모멘텀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징용 문제 해결이 시급하더라도 졸속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기시다 총리는 징용 배상 문제 등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표명했다.